Study Abroad/Study in US

미국 대사관 면접 후 비자 거절을 받는 경우

생활인 옝씨 2024. 12. 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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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생활을 쭉 하면서 한국에만 있으면 잘 모르는 것이 있다. 먼저, 영어가 곧 권력이 된다는 점. 두번째, 영주권, 시민권도 권력이 된다는 점이다. 미국에 유학을 했거나 또는 미국에서 생활하는 사람이라면 이 말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다. 한국에만 생활한다면 이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

 

과거에는 F-1비자 허들이 굉장히 낮았었다. 여기서 과거라는 것은 거의 30여년 전을 생각하면 된다. 미국내 비인가 학교에서도 F-1학생 비자를 쉽게 내줄 수 있었고 대사관 면접을 봐도 웬만하면 통과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9.11 테러가 미국내 발생하면서 외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인원에 대한 검색과 보안 수준은 확실히 높아졌고 불법이민자 숫자가 통제가 되지 않는 숫자까지 올라가면서 대사관 면접에서 비자 거절 받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사실 내 주변에 아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사람의 구체적인 가족사를 알 수 없다. 대화하고 있는 그 사람의 Dirty Laundry까지 알 수 없다. 사람들은 자신의 안 좋은 모습이다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은 잘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끔 학생 비자나 다른 비자 때문에 미국 대사관 면접을 갔다온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면 통과되지 못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미국내 거주할 의사가 없어야 발급받는 비자가 있고 거주 의사가 있어야 발급 받는 비자가 있다. 대개 영주권이 아닌 이상 미국내 거주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 정확히 전달되어야 한다.

 

나이, 학교 위치, 학생 비자 관련 전공 등 미국내 정착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면 그 때는 대사관에서 비자 발급을 거절한다. 재밌는 점은 우리가 모르는 활동까지도 미국에서 검색하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미국내 비자 신청을 할 때, 본인 SNS ID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이거나 그럴 가능성이 다분하다면 비자 발급에서 거절난다. 그런데 비자 발급 거부 사유를 대사관에서 명확히 알려주지는 않기 때문에 우리가 확인하기 어렵다. 미국 입장에서는 자국에 해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은 애초 거르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꿔 생각해보면 우리가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는데 그 손님이 우리 집 물건을 훔쳐가거나 우리 집에서 사고치고 눌러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그 손님을 거부하는 것과 동일하다. 이런 것 때문에 우리가 사소하게 생각하는 SNS활동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미국에 들어갈 계획이 없거나 국내 또는 미국과 적대관계에 있는 국가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면 상관이 없지만 미국에 갈 일이 생기거나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 때는 신중하게 생각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AI가 발달하면서 생각의 영역까지도 AI에게 맡겨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결국 행동은 내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책임질 일이 더 많다는 것은 기억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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