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유학

한국 유학원 수익구조는? - 커미션(소개비), 마케팅 대행, 부가서비스

생활인 옝씨 2024. 9. 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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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미국에 유학을 다녀와봤었고 현재 미국 온라인 MBA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불안한 마음에 유학원을 통해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불안한 마음을 덜기 위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상대방이 어떤 카드를 들고 있는지 알고 있으면 내가 선택할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 주요 수익 기반 - 커미션

학교에 사람을 보내고 커미션을 받는 것이 가장 큰 수익원이다. Tuition의 10%~30%정도 유학원이 가져간다. 학교마다 협상력에 따라서 더 많이 받을 수 있고 더 적게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인원수에 따라 협상력이 더 커지기도 한다. 그래서 유학원의 경우, 커미션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학교에 학생들을 더 몰아서 보낼 유인이 존재한다.

 

최근 다른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본인이 속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미국 한 대학교와 협약을 맺었는데 본인에게 학생 모집에 커미션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는데 다른 회사는 커미션 제안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런 구조를 잘 알지 못하고 덜컥 계약부터 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돈을 따로 받지 않지만 유학원은 학교로부터 돈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 유학원에서 생각하는 마진이 있기 때문에 그 마진을 채우기 위해 학생들로부터 돈을 따로 받을 수도 있다.

2. 마케팅 대행 업무

유학원의 사이즈가 클수록 광고 효과는 크다. 학교 입장에서도 본인의 학교를 잘 홍보해 줄 채널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유학원은 홍보를 해주는 것으로 대가로 학교로부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런 홍보의 결과로 학생 모집이 수월하게 된다면 학교 입장에서도 나쁠 것은 없다. 학교의 고민 중 하나는 사람을 어떻게 모을 것인지 여부이다. 일단 학생들이 들어와야지 학교가 등록한 협회 맴버 지위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학교 시스템은 한국 학교 시스템과 많이 다르다. 미국은 사설 업체가 미국 교육부를 대신해서 처리하는 것이 많다. 각 협회마다 요구하는 요건이 다르기 때문에 그 요건에 신경 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학교에 학생이 어느 정도 있어야 가능한 것들이다. 이런 필요가 있기 때문에 유학원이 마케팅 대행이 가능하다.

 

한국, 인도, 중국은 미국에 유학을 많이 보내는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당연히 마케팅 수요는 어느 정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특정 기간 내 등록시 학비 할인", "성적 우수자 대상 장학금 지급", "지인 추천시 양측 할인 혜택 제공" 등 을 활용한다.

 

3. 부가서비스 - 비자 신청 대행, 숙소 알선, 어학 연수(ESL) 등

유학을 가기로 결정했다면 추후 필요한 작업들이 있다. 비자도 신청해야 하고 숙소도 알아봐야 하고 영어 실력도 향상시켜야 한다. 비자의 경우 F-1이 주로 대상이 되는데 이 부분은 학교에서 직접 진행한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 유학원이 개입할 여지는 별로 없다. F비자가 아니라 다른 종류의 비자에서 Cover letter가 필요하다면 변호사와 같이 껴서 작업할 가능성이 있다. 비자 승인을 위해 대사관에서 면접을 보게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컨설팅이 가능하다.

 

미국 대학교에 1학년으로 시작하면 대부분 기숙사에서 생활해야 한다. 일반적인 학교는 1년간 무조건 기숙사 생활을 해야한다. 그런데 대학원생이거나 특수한 상황에 있다면 이 의무에서 면제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숙소를 미리 알아봐 줄 수 있다. 실제 미국 기숙사는 비싼 편이고 차라리 밖에 나가 사는게 훨씬 더 가성비가 좋다.

 

영어로 수업을 듣기 전에 어학연수가 필요할 수 있다. 한국에서 준비를 시킬 수도 있고 미국에서 준비 시킬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할 수 있고 위탁 운영을 할 수 있다. 유학원의 재량과 능력에 따라 좌지우지 될 것 같다.

 

유학원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긴 어렵다. 만약 부정적으로 보자면 이민 회사 또는 이민 법률 사무소도 부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본인이 노력하면 결국 다 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좋은 업체를 만나면 정말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나쁜 업체를 만나면 금전적 피해를 떠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미국에서 변호사를 잘 못 만나서 이민 서류가 엉망으로 된 케이스를 꽤 많이 본다. 차라리 혼자 직접 했으면 문제가 없었을텐데 변호사 잘 못 만나서 오히려 영주권을 받기 어렵게 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결론은 사람을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Stanton University 입학과 등록을 해보면서 유학원이 잘 모르는 기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학교와 직접 컨택을 해보면서 학교도 내가 한 고민과 비슷한 것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개인적으로 Stanton University는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학교에 직접 컨택을 하면서 지원자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유학에 관심이 있지만 정보가 부족한 사람들은 스탠톤 대학교에 관심을 가져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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