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든 뉴스거리는 많았다고 본다. 과거나 현재나 사건 사고는 많다. 아마 미래도 사건 사고는 계속 발생할 것이다. 과거와 현재 양상을 보면 반지성주의, 본능추구형 사회로 전환된 것 같다. "자신에 대한 사랑은 비대해졌지만 이를 지탱할 사상은 날로 빈약해졌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원색적으로 표현하면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으며 사회도 그 잘못에 대해 무감각하다"라는 것이 맞을 거 같다.
최근 유튜브를 보다가 의사에게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을 보았다. 그 사람은 생물학적으로 여성이지만 본인을 남자라고 주장했다. 본인을 남자라로 보고 있는데 임신한 것이 말이 안된다고 의사에게 주장한 내용이다. 의사는 "본인이 여성이었을 시절, 성관계를 통해 임신이 되었다."라고 설명을 했지만 그 사람은 "나는 현재 남자인데 임신이 된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의사는 화가나는 감정을 억누르고 설명를 했지만 그 사람은 이해하지 못했고 그 자리를 떠난 내용이었다.
미국에서는 "본인이 주장하면 그 것이 사실이 된다"라는 사상이 많이 퍼졌다. 성별을 넘어서 직업도 소득도 주장하면 되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사실관계를 설명하는 것을 "폭력" "혐오" "차별"로 해석을 하기 때문에 사실 관계조차 이야기를 못하는 것을 보면서 "반지성주의" "감각추구형 사회"가 이미 도래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한국도 사실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법원에서 유죄가 내려져도 법원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거나 또는 법이 잘 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아예 사법부를 없애고 재판도 투표로 결정하자고 주장하는 댓글을 본적이 있다. 나의 권리가 침해당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지만 남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에 대해서 꺼리낌이 없는 경우도 종종 본다. 한국 사람들은 중국 사람들과 급나누기를 하는데 그 기준에는 문명화 정도가 있지만 그 문명화 기준도 계속 낮아지는 것이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런 사회에서는 감각적인 것으로 승부를 보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 인플루언서를 꿈꾸는 것도 일반 사람이 누릴 수 없는 생애 소득을 아득히 뛰어 넘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소득으로 곧장 이어지지 않더라도 그런 가능성은 있기 때문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게 된 것은 이런 것에 대한 나만의 "잣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라면 갖춰야하는 기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기본에는 "윤리적 기준"도 있고 "교양적 기준"도 있고 "직업적 전문성 기준"도 있고 "성품적 기준"도 있다고 본다. 애초에 이런 것들을 좋게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교양에 대한 부분" "직업적 전문성"은 학습, 경험이 없다면 성장시키기 어렵다. 그렇다 보니 공부라는 것을 선택하게 되었다. 반지성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나에게 유리하다는 선택지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기준과 잣대에서 그런 시류에 휩쓸리는 것은 별로 달갑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이 나의 생각에 동조할 수 없다. 하지만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내가 하는 생각이나 공부 방향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선택한 학교가 Stanton University였다. 내 주어진 환경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고 있다. 확실히 내 성향과 UC 버클리는 반대쪽에 있는 것 같다. 학부때에도 이런 생각이 있었고 생활인인 현재도 내 생각은 동일하다. (결국 학부는 한국에서 시작하고 졸업했지만 말이다.)
본인의 생각과 학교의 가치관이 잘 맞는 곳을 잘 찾아가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입학을 한다는 것은 현재 학생 구성원의 판단을 암묵적으로 동의한다고 사람들은 해석할 수 있다. 내 점수에 맞춰서 입학을 하더라도 사람들은 위와 같은 해석을 할 가능성이 높다. 내가 설득을 하기 위해 모든 사람을 일일이 만날 수 없기 때문에 내 생각을 바꾸는 것이 제일 빠르다고 본다.
나도 공부를 할 것인지 말것인지 고민을 했었고 그리고 어느 학교로 갈 것인지 고민했었다. 그 선택에 대해 지금은 만족하고 있고 조만간 미국에 돌아갈 기회를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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