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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MBA를 해보면서 느끼는 점 - 나이들어 대학원 공부

생활인 옝씨 2024. 7. 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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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으로도 삶을 살아보기도 했고 개인사업자로서 삶을 살아보기도 했다. 회사 돈으로 투자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일을 하기도 했었고 사람을 관리하는 일을 하기도 했었다. 지금도 한편으로 사람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서 어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 내가 생각하기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

새로운 변화를 주는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가 내부적으로 스스로 새롭게 되는 것과 외부적인 환경을 바꾸는 것으로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내부적으로 새롭게 되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는 것 같다. 더구나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것을 스스로 선택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내면적인 성격도 더욱더 고착화 되는 것 같고 내 스스로 성과를 내었던 방식에 따라 계속 동일하게 따라가는 것 같다. 결국에는 내면적인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머지 방법은 외부적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직장을 바꿀 수도 있다. 그런데 직장을 바꾸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 현재 직장에 모두 만족할 수 없지만 남아 있는 것이 움직이는 것보다 더 크다고 판단될 때가 있다. 특별히 옮겨갈 직장 내부 상황을 모르는 경우 더욱 이직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내 밥그릇이 달려있고 생활비가 달려있고 노후가 달려있기 때문에 결정을 하기 어렵다.

 

또다른 결정은 종교 생활을 시작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이미 기독교 신앙을 갖고있고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교회에 대해 표면적으로만 이해하거나 성경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면 하나님의 존재, 예수님의 구원 사역 등을 배우면서 새로운 관심사를 넓힐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것도 싫다고 판단된다면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공부를 하는 것도 좋은 판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과 관련된 공부를 하다보면 확실히 깨닫는 부분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최근에 사람들을 관리하면서 특정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리드를 해야하는 경우가 생겼다. 성공도 맛보기도 했지만 실패도 맛보기도 했었다. 과연 학문적으로 어떻게 이 현상을 해석하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교수님은 본인 일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주제든 중립적인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높지만 내 현실과 가까운 이슈에 대해서 내가 더 직접 관심을 갖고 고민할 기회가 생긴 것 같았다.

 

2.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즐거움

사실 일을 하면서 학업을 하는데 굉장히 부담감이 컸다. 지금도 학업은 진행중이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한테 많은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다.

 

1)영어

영어로 일단 수업이 진행되고 영어로 과제를 제출하게 된다. Stanton MBA를 하면서 당연히 영어 원서를 읽고 숙제를 하게 되었다. AI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실제 일부 받기도 한다. 그렇지만 AI가 검색해서 알려줄 수 있는 수준은 Surface level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모든 논문을 알아서 AI가 검색하고 정리해주는 것은 아니다. 내가 찾아보고 읽어보고 정리해서 보고서를 써야한다. 물론 내가 찾아보고 내용을 AI에게 정리하라고 시킬 수 있고, 일단 자료를 AI에게 학습을 시키고 내가 질의 문답을 해볼 수 있다. 그렇지만 나중에 글을 쓸 때 참고문헌을 달기 위해 당연히 페이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영어를 좀 더 많이 쓰게 되는 것 같다.

 

만약 미국에서 직접 학업을 진행했다면 생활하면서 미국에서 영어도 쓰고 다시 옛날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현재 현실적 이유로 미국에 갈 수 없고 나중에나 미국에 갈 수 있다. 스탠톤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50%까지는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 추후 100%로 바뀌는 때가 오면 그때 결정하면 될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2) 경영에 필요한 정보 습득과 교류

온라인 수업이다보니 학생들간 교류에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교류를 아예 안 하는 것은 아니다. 교수님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학생이 Discussion 글을 올리면 또다른 학생들이 그 Discussion에 대해 답글을 남겨야 하도록 되어 있다. 당연히 내 글은 Reference가 있어야하고 논문을 찾아봐야한다. 제한적이지만 다른 학생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고 그 학생의 직업 배경, 학력 배경 등을 알 수 있다.

 

사실 일을 하면서 몇가지 마음에 궁금한 채로 남았던 것이 있었다. 조직 문화라는 것과 사람들을 조직으로 끌어 당기는 것에 대한 방법이 대표적이다. 평소에 생각을 계속 한 것은 아니지만 가끔 일이 터질 때마다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는데 책을 읽다보면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과거 이직을 결정하거나 회사를 그만두거나 사업을 시작했을 때 어떤 생각이나 감정 때문에 결정하게 되었는지 학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그 이야기는 나와 일하는 동료 또는 나와 같은 목표로 달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3. 현재 상태

비용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러 온라인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일단 나에게 중요한 것은 비용에 대한 부분이었다. Stanton university(스탠톤 대학교)는 내가 알아본 학교 중에 학비가 저렴한 편에 속했다. 그리고 WASC소속이기 때문에 학교 Credit에 대한 부분은 안심할 수 있었다. 가끔 학교는 졸업했지만 Accredictation에 문제가 발생해서 미국내에서 학위를 인정받을 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종합적인 면을 보았을 때 개인적으로 스탠톤 대학교가 제일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실제 지금 공부를 하고 있고 미국에 잠깐 출장을 가러 갈 때 학교를 구경하고 올 수 있었다.

 

학부생이라면 온라인으로 1학년 정도 수업을 듣고 미국으로 건너가서 나머지 학기 수업을 듣거나 아니면 WASC 지위를 활용해서 다른 학교로 학점을 인정 받고 전학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WASC가 아니면 편입하면 기존 학교 수업 학점을 대부분 인정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WASC는 이런 위험은 확실히 적은 것 같다.

 

대학원의 경우도 이런 것이 적용될 것 같다. 석사의 경우 2년 과정이 많은데 1년은 한국에서 1년은 미국에서 학위를 마치면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리고 학교가 도시 근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직장을 찾기도 어느 정도 수월해 보였다.

 

나도 내가 언제 다시 미국에 돌아갈지도 모르는 상태이다. 또한 스탠톤에서 온라인으로 학위 수여가 가능하다고 알려준다면 그 옵션을 활용할 수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는 공부하는 것이 즐겁고, 과제를 하는 것도 상당히 흥미롭다. 그래서 누군가 일단 MBA공부를 한다고 한다면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인생에서 경영과 완전히 뗄수 없고 모든 것이 사실 경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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