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수업이 끝났다. 미국 온라인 MBA를 시작하고 첫 학기가 마무리 되었다. 정확히는 아직 Presentation이 남아있고 이 것 빼고는 다 끝났다.
Stanton University(스탠톤 대학교)도 일반 UC계열 학교와 동일하게 1년 3학기로 운영된다. 대학교가 2학기로 운영하거나 3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데 캘리포니아 대학교 중 UC계열은 기본 3학기로 운영된다. 그래서 조금 쉬다가 다시 학기 시작하고 조금 쉬다가 다시 학기 시작하는 것에 반복이다. Summer semester는 개설 과목도 많지 않아서 선택지가 많지는 않았다. 다른 곳도 다 비슷해 보였다.
이렇게 마지막 10주차까지 완료했다. 마지막 과제는 아래와 같다. 조직행동론을 적용해서 직접 사업 구상을 해보는 것이었다. 물론 본인이 직접 사업 구상을 해도 되고 E-Commerce 업종을 선택해도 되고 본인이 몸 담고 있거나 몸 담았던 회사를 선택해도 된다. 결국 Organizational Behavior에서 배운 것을 접목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개인적으로 구상한 사업이 하나 있다. 여러가지 일을 하다보니 발전 가능성이 조금 보이는 사업 건을 개발하는 것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사업건을 갖고 조직 목표, 조직 환경, 조직도, 필요한 인력 요건 등을 구체적으로 정했다.
내 회사를 운영한다는 마음으로 작성하다보니 신경을 더 많이 쓰게 된 것 같다. 점수를 받기 위한 조사 또는 발표라면 내 관심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진행했을텐데 이번 건은 그렇지 않았다.
한국에서 법인 설립을 하고 어느 주무기관에 등록 신청을 할 것인지, 허가제인지 신고제인이 여부, 현재 시장내 경쟁 강도, 예산 사용 범위, 조직 목표, 조직 목표 하달 방법, 회사내 주도적으로 사용할 문화 선정 등 여러가지 생각할 것이 있었다.
먼저 큰 사업을 진행할 수 없고 대부분 내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최근에 AI 활용법을 알게 되면서 조수로 AI를 어떻게 부리면 좋을지도 생각하게 되었다. 과거 같으면 사람을 써서 조사 업무를 시키거나 고객 응대 업무를 시키거나 서류 작업을 시키는데 지금은 AI로 조사 업무와 서류 작업은 해결될 수 있었다. 결국 고객 응대 업무를 내가 하거나 응대를 잘 하는 직원을 뽑거나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미국 온라인 MBA를 마무리하면서 개인적으로 시작을 잘 했다는 마음이 들었다.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았고 영어 실력도 좀 더 향상된 것 같았다. 학생들과 교류하는 것은 학교 측에서 방법을 따로 알려 줄 것으로 예상되고 일단 공부를 하면서 내가 처음에 잡았던 목표를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현재는 학비가 싼 것이 마음에 제일 위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