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MBA 과정을 선택하고 매주 과제가 나오면 부담감도 있지만 즐거운 마음이 크다. 이유는 "이번주는 어떤 새로운 내용을 깨닫게 될까? 그리고 어떤 자료를 보고 정리하게 될까?"라는 호기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Stanton University 스탠톤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에 많이 익숙해졌다. 특별히 APA Citation은 익숙하다. 오리엔테이션 과정에서 몇번씩 실패를 거듭하면서 APA를 익힐 수 있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글을 쓸 때 좀 더 편안해진 것 같다.
이번 과정은 Motivation에 대한 부분이었다. 근로자가 근무를 하도록 만들기 위해 Motivation이 필요한데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Motivation을 끌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였다.
Motivation에 대한 여러 정의가 있고 요인을 분석할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은 Intensity, Direction, Persistence로 나눈 이론이었다. 우리의 동기가 생성되고 유지되기 위해서 의지에 대한 강도, 목표 방향, 지속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어떤 목표를 정하고 사업을 진행하는데 위 3가지만 잘 기억해도 사업 결과를 기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상대하는 것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것에 매우 동의했다.
사실 다른 것보다 이번 과제는 나에게 매우 흥미를 자극했다. "임금을 많이 올리면 과연 근무 의욕도 올라가고 성과도 좋아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과제 내용은 적은 임금 상승률을 자주 적용하는 것과 큰 임금 상승률을 가끔 적용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 같은지 답변하는 것이었다.
우리의 상식은 "임금 상승률이 높으면 당연히 근로 의욕도 높아지고 성과도 좋겠지"일 것 같았다. 나도 처음에 답변을 할 때 상식선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논문을 좀 찾아본 후에 내 생각이 달랐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꽤나 옛날 논문이긴하지만 논문의 내용을 보면 시대가 바뀌어도 보정할 수 있는 부분이 따로 언급되었다. 내가 정리한 내용은 이렇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95년 기준 4.9%보다 낮은 임금 상승률이 적용되면 Work motivation과 Performance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그렇다고 6%, 7%와 같이 높은 임금상승률을 적용해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는 내용이었다. Threshold인 4.9%보다 더 주지만 너무 많이 주지 않을 때에 근로 의욕도 높아지고 성과도 높아진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내가 읽고 있는 교과서에 따르면 Cognitive evaluation theory를 배운 것이 있었다. "When people are paid for work, it feels less like something they want to do and more like something they have to do."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때 Motivation이 생기지만 돈을 받거나 하는 경우 오히려 강제로 일을 하는 것으로 느껴서 근무 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다.
위 두가지 내용은 실험 상황, 목적에 차이가 있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적어도 근로자 또는 사람이든 적정선을 넘는 것에 대해서 예상치 못한 반응이 있을 수 있다는 결론을 깨달을 수 있었다. 적정선을 넘는 호의가 이루어지면 감사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도 이번 실험을 통해 유추할 수 있었다. 오히려 높은 수준의 임금상승률이 근로자의 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은 꽤나 나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것들이 있다. 최저임금이 계속 상승하면 모든 사람들이 잘 살 것이라는 믿음도 이에 해당되는 것 같다. 그런데 실제 최저임금이 상승했지만 많은 알바생들이 일할 기회를 잃었고 많은 매장이 자동화를 선택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기대되는 효과가 있는데 그 기대와 정반대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부동산 규제 정책도 마찬가지로 부동산 가격을 낮춰보려는 목적으로 진행하지만 실제 그 결과는 부동산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 즉, 우리가 상식적으로 기대하는 것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는 것들이 많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내가 다녔던 전 직장들 중에 월급을 굉장히 많이 준 곳이 있었다. 그런데 그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일을 했는가 생각해보면 딱히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여유가 있으니 회사일에 대한 생산성보다 여가활동에 대한 부분에 신경을 더 많이 썼던 것 같다. 일부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일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다수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경영인의 관점에서 인력관리, 인센티브 관리가 잘 안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것도 MBA과정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 같다. Stanton MBA가 아니라고 할지지라도 MBA과정에서 분명 얻는 통찰이 있는데 이런 것을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하더라도 매번 같은 일을 하고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 적어지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매우 좋은 것 같다.
스탠톤 대학교 과정은 나에게 맞는 것 같다.
관심있으면 학교 웹사이트에 방문해서 질의문답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직은 유학원이나 다른 기관에서 이 학교에 대한 가치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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