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이상 대기업을 다니지 않게 되면서 할 수 있는 업무의 자유도는 매우 높아졌다. 반면, 대기업에서 누릴 수 있는 많은 복지와 혜택은 사라졌다. 자유도 높은 환경에서 일을 하면서 회사 업무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도 손을 댈 수 있었고 조금씩 도전을 하는데 굉장히 흥미로움을 느끼고 있다.
자유도가 높은 일을 해야하고 검색도 많이 해야하고 생각 정리도 필요하다보니 이런 일을 대신해줄 사람이 필요해 보였다. AI가 등장하기 전에는 사람을 고용하고 그 사람에게 일을 맡기고 난 내 일을 하다가 보고를 받고 결정을 하는 일을 하면 되었다. AI 성능이 워낙 좋다보니 내 입장에서 사람을 1명 고용하는 것보다 AI 프로그램을 유료로 쓰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이렇게 일을 해보니 철저하게 짜여있는 업무 분장대로 일을 한다면 AI를 활용할 필요성은 적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단 Perplexity에 손을 대기 시작했던 것은 약 6개월 전이었던 것 같다. 다른 AI도 같이 쓰고 있었는데 참조를 정확히 달아주는 시스템 때문에 Perplexity를 더 쓰게 되었다. 그리고 SKT 프로모션으로 무료로 Pro 버전을 쓸 수 있으면서 이 AI를 매우 잘 쓰게 되었다. 웬만한 검색은 이 친구한테 맡기는게 수월했다.
1. Reference check이 편하다는 장점
이 친구의 최대 장점은 Reference를 명확히 해준다는 점이다. 검색한 것에 대한 정확한 참조 문헌를 표시해준다. 참조 문헌을 찾아가면서 과연 참조문헌을 믿을만한지 판단할 수 있다. 참조 문헌에 대한 신뢰도 기준은 검색한 내가 정하면 된다.
신빙성이 높은 자료로 논문을 꼽고 싶다면 Google Scholar에서 논문을 다운 받아서 AI에게 학습시키고 그 논문에 대해 질의 문답을 하면 된다. 이 방법을 통해 내가 알고자 하는 정보를 뽑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한국 커피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면 아래와 같이 검색을 할 수 있다. 시장 전체 변화 및 크기를 질문할 수 있다.
아래와 같이 Reference check을 통해 어떤 자료에서 이 결과를 도출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해당 Reference와 동일한 의견을 갖고 있는 문서량과 반대 의견을 제시한 문서량에 대해 질의 문답을 할 수 있다.
2. 내가 추가로 질문해야하는 사항을 미리 알려준다는 장점
내가 검색한 것에 대해 추가로 궁금할 법한 내용을 정리해서 따로 알려준다. 커피시장에 대해 궁금했는데 위에 붙인 것 처럼 어떤 점을 더 궁금해 할 것인지 알려준다. 내가 매번 다시 생각하는 것보다 이런 것도 생각해보면 좋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Pro 버전을 쓰면 참조 문헌의 양도 증가되고 질문에 대한 답변의 수준도 올라가는 것 같다. Pro를 쓰기 전에 AI의 답변 방식과 Pro 쓴 후의 AI 답변 방식에 일부 차이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3. 이미지 생성은 되지 않는다는 단점
Perplexity는 이미지를 따로 만들지 않는다. 이 AI는 이미지 생성을 못하기 때문에 다른 이미지 생성 AI를 추천해준다.
단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굳이 단점이 아닐 수도 있다고 본다. 어차피 이미지 생성을 잘 하는 툴이 있으면 거기서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어떤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이 내가 하려는 일에 가장 적합한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그리고 구체적인 Description을 Perplexity에 요청해서 원하는 그림의 Instruction을 짤 수 있다고 본다.
만약 내년이 돌아와서 Pro버전을 결제하라고 한다면 나는 결제를 하고 계속 쓸 것 같다. 굉장히 활용도가 나에겐 크다. 더욱이 혼자 여러가지 자료를 검색하고 정리하고 판단을 해야하기 때문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이 친구를 통해 웬만한 것은 거의 다 해결된다.